당뇨병의 잘못된 이론과 상식
'당뇨 세미나' 혹은 '당뇨 건강교실' 같은 곳에서 발표하는
'당뇨 지침서'를 보면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권하는 것이 현미입니다.
그래서인지 현미는 당뇨병에 무조건 좋은 음식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식당에서도 당뇨 환자들을 위해
현미밥을 준비해 놓은 곳이 많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은 당뇨에 좋다고 하여 현비밥은 필수이고
현미빵을 비롯한 현미로 만든 여러 가지 건강보조식품을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당뇨에 현미를 먹지 말라고 하는 전문가들이 있어
당뇨환자에게 많은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뇨가 생겼다고 하면 우선 현미부터 준비를 했는데
어느 세미나에서는 당뇨병에 현미가 좋다,
또 다른 세미나에서는 현미가 나쁘다고 하니
이제는 현미를 먹어야 되는지 먹지 말아야 하는지
필자에게 종종 물어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필자의 답은 당뇨에 현미를 먹으라는 것도 맞고
먹지 말라는 것도 맞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뇨환자가 현미를 먹고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현미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고
현미를 먹고 혈당이 오르지 않았든지
오히려 수치가 내려간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현미를 먹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현미의 약성은 따뜻하고 효능은 비장과 위장을 이롭게 하는 곡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기가 강한 소양인에게는 이롭지 못한 곡식이어서
소양인 당뇨환자가 현미를 먹게 되면
대부분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소화기가 약하고 차가운 소음인에게는
건강에 이로운 곡식이기 때문에
현미를 먹고 혈당이 내려 갔다면 대부분 현미가 이로운 소음인들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두가지 이론이 다 맞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경우의 예로 당뇨라고 하면 토마토를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토마토 역시 먹어라 먹지마라로 주장이 엇갈립니다.
토마토 역시 당뇨 환자들이 토마토를 먹고 혈당이 오르는 경우와
혈당이 오르지 않는 경우를 경험하셨거나 주위에서 보았기 때문에
각각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체질의학에서는 토마토도 소양인에게는 좋지 못하며
소음인에게 이로운 것입니다.
토마토를 먹거나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신물이 올라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소양인이거나 태음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토마토에는 당분의 함량이 적어서
당뇨환자들에게 혈당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러한 이론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당뇨환자가 현미밥과 현미 건강식품을 먹고 있는데도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현미밥과 현미 건강식품을 며칠 동안 끊고
혈당수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혈당이 내려 간다면 현미가
혈당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현미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에 혈당이 내려가지 않거나 오히려 올라간다면
현미를 다시 먹어도 되며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될 것입니다.
당뇨에 좋다는 콩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콩밥이 좋고 두부가 좋다고 하는데 소양인에게는 많이 먹으면 해롭습니다.
소양인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신트림이 나며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생겨 방귀를 많이 뀌게 됩니다.
콩밥이나 콩 제품을 먹고 혈당이 오히려 오른다면 대부분 소양인입니다.
두유 또한 마찬가지이며 콩이 원료인 영양제나
건강식품들은 대부분 소양인에게는 해로운 것입니다.
반대로 태음인에게는 좋은 곡식입니다.
태음인이 콩을 먹게 되면 배도 편해지며
배변도 좋아지게 되고 모든 건강에 이롭습니다.
두유나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거나
콩밥과 콩제품을 먹고 혈당이 내려 갔다고 하면 대부분 태음인입니다.
이렇듯 당뇨에 좋다는 자연식품이나 건강식품 등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 혈당이 떨어지는 것이지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은 오히려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당뇨에 대한 식이 요법도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해야
건강에도 이롭고 혈당도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